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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소설 [이과장 생존기] 소설 리뷰

by 모드니의 책방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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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시리즈>

 


평택의 작은 사출업체에서 과장으로 일하던 이경민은 과중한 업무와 회사의 악습에 지쳐 같은

사출업체인 태성으로의 이직을 결심한다.

매사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이 과장을 중심으로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고,

태성은 점점 그 규모를 키워 나가며 좋은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

진심과 선의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만능 과장 이경민이 한 기업의 오너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한 청년의 성공 스토리. 사출업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중심 중소기업 한성에서 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경민은 과도한 업무와 가족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에 실망한 후, 같은 사출공장 태성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과장의 전직으로 태성은 작은 사출공장의 구습들을 하나하나 바꿔 가며 좋은 공장으로 발전하고,

이경민 스스로도 발전해서 공장의 중추로 성장해 나간다.

이경민은 금산 지역 땅부자이자 유지의 딸인 오세정과 혼인하여 처가의 투자를 받아 크게 태성을 일으키고,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이룬다.

중소기업의 만능과장 출신 이경민이 기업의 오너가 되어 가는, 한 청년의 치열한 성공 스토리.

 


금형

먼저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인 '사출'이란 보통 플라스틱 사출금형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겨울철 길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붕어빵을 생각하면 됩니다.

붕어빵 틀에 반죽을 넣어서 굽는 것처럼 금형이라는 철로 만든 틀에 수지라고 불리는 플라스틱을 녹여서 넣고 식히면 제품이 나오는데 선풍기틀, TV 틀,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오고 금형이 없으면 웬만한 제품들이 없다고 보면 될 정도로 금형으로 만드는 제품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사출금형은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을 녹이는데 200~300도 사이로 녹이고 특수한 경우는 금형을 스팀이나 전기로 열을 올려서 사용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금형 온도 또한 100도가 넘어가서 매우 위험한 작업입니다. 여름에는 기계와 수지에서 발생되는 열로 인해 매우 덥고, 겨울에는 따뜻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따뜻하지도 않고, 사출 하면서 발생되는 플라스틱에서 발생되는 유독가스로 인해 몸도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 그런 작업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이경민은 평택의 작은 사출업체에 취직하여 사월부터 과장까지 근무하던 중 회사의 갑질로 퇴사를 하게 되고 다른 회사인 태성에 입사하게 됩니다.

태성에 입사 후 주인공은 이전 회사에서 기른 능력들과 지식으로 태성을 키워나가고 사장의 신임을 얻어

태성의 사장이 되어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금형 기술을 개발하여 대기업의 오더도 받고 이전 다른 회사에서 펑크를 낸 일도 받아내고 대기업이 갑이 되어야 되는 상황에서 태성이 갑이 되게 만들기도 하며 다른 회사의 컨설팅도 봐주기도 하며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에피소드, 중국과도 관련이 되어 우리나라고 치면 국회의원 급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연도 생기기도 합니다.

 

소감

이 소설은 매우 현실적이며 현실적이지 않은 소설입니다. 현재 제가 사출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가고 들어보기도 하였으면 실제로 눈앞에 이루어졌던 일들이 소설에 적혀있어 현실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실제로 사출업체에 근무를 한 것처럼 생각이 들 정도로 사출 쪽 은어라든지 사출 업체의 열약한 환경 등 많은 것들이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사출업체 중에 대기업 자회사나 중견기업 등 큰 규모의 회사들도 많지만 사출 업체의 95% 이상이 50인 이하의 사업장이고 그중 90% 이상이 20인 이하의 사업장입니다. 작업 특성상 사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양산업체와 금형을 만드는 금형 업체로 분리가 되어 있으며 이것을 같이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양산업체 같은 경우 기계의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인력이 필요 없는 상태인데 노동의 난이도는 힘들다 보니 예전부터 이 일을 해오시면 50대 초반부터의 연령대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작업을 많이 하고 금형 업체도 똑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현재 5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내년에 퇴사 예정이며 저와 같이 입사한 동기들이 10명이 넘어가지만 3년 차부터 저 혼자였습니다. 자칫하면 팔, 다리 깁스 하는 수준으로 다치는 것이 아닌 사망까지 이를 정도의 위험한 작업도 많이 하기에 작업 중 긴장감으로 인한 피로와 단순 노동이 없고 어느 정도의 작업 지식이 필요한 상태에 육체적으로 고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명 기피 직업, 회사 중 하나인데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부터 현실적이지 않으며 중소기업 사장이 뉴스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다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도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어려워지자 저희 사장님도 위기를 기회 삼고자 뉴스, 신문, 방송에도 출연하셨는데 아무도 몰라봅니다........ 뭔가 사장님을 볼 때마다 나만 아는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그리고 주인공의 인맥이라고 해야되나 능력이라고 해야 되나 중소기업 사장이 중견, 대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연예인의 오빠가 되기도 하고 중국 주석의 초대를 받기도 하는 이 정도면 전생에 나라가 아닌 지구를 구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실제 소설에 나오는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지만 현실 반영이 너무 잘 되어 있기에 가장 현실적이며 비현실 적인 현대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킬링 타임용이 아닌 오랜만에 정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금형과 사출의 세계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인 '사출'은 보통 '플라스틱 사출금형'이라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겨울철 길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붕어빵을 생각해보세요. 붕어빵 틀에 반죽을 넣어 굽는 것처럼, 금형이라는 철로 만든 틀에 수지라고 불리는 플라스틱을 녹여 넣고 식히면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선풍기 틀, TV 틀,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사출 과정을 통해 탄생하죠. 금형이 없다면 웬만한 제품들은 생산할 수 없을 정도로, 사출금형은 제품 제작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사출금형은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을 200~300도 사이로 녹이고, 특수한 경우에는 금형을 스팀이나 전기로 가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금형 온도가 100도를 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위험한 작업입니다. 여름에는 기계와 수지에서 발생되는 열로 인해 더운 환경에서 작업하게 되고, 겨울에는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으며, 사출 중 발생하는 유독가스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이경민은 평택의 작은 사출업체에 취직하여 사월부터 과장까지 근무하던 중 회사의 갑질로 퇴사를 하게 되고, 다른 회사인 태성에 입사하게 됩니다. 태성에서 그는 이전 회사에서 쌓은 능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며 사장의 신임을 얻어 태성의 사장이 됩니다.

그는 금형 기술을 개발하여 대기업의 주문을 받고, 이전 회사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며 태성을 성장시키고, 다른 회사의 컨설팅도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와의 에피소드, 중국과의 연관, 그리고 정치적 인물과의 인맥을 통해 성장해 나갑니다.

 

소감

이 소설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이지 않은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사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어, 소설의 내용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작가는 사출업체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출 쪽 은어나 열악한 환경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사출업체 중 대기업 자회사나 중견기업 등 큰 규모의 회사들도 있지만, 95% 이상의 사출업체가 50인 이하의 사업장이라는 점입니다. 작업 특성상 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양산업체와 금형을 만드는 업체로 분리되어 있으며, 이 두 가지를 함께 운영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양산업체는 기계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작업의 난이도가 높아 고령자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5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10명이 넘었으나, 3년 차부터 저 혼자 남았습니다. 작업 중에는 팔, 다리의 골절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있어,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작업 환경은 일명 기피 직종으로 분류되는데, 중소기업 사장이 뉴스에 나와 인터뷰를 한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저희 사장님도 위기를 기회 삼아 언론에 출연하셨지만, 정작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마치 제가 아는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인맥이나 능력이 중소기업 사장이 대기업의 컨설팅을 하고, 유명 인사의 오빠가 되고, 중국의 고위 정치인에게 초청받는 정도라면 전생에 지구를 구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소설은 현실 반영이 잘 되어 있어, 가장 현실적이며 동시에 비현실적인 현대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킬링 타임용 소설이 아니라, 오랜만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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